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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발표 하루 전, 높게 나오면 매수 기회?🔥 투자 시그널 해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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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
8월 12일, 미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발표됩니다.
이번 발표는 현시점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표 수치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위기의 장이 될 수도, 기회의 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가격 변동폭이 큰 품목(에너지, 식품 등)을 제외하고, 소비자가 실제로 구매하는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한 지표입니다. 그래서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을 궁극의 목표로 삼는 연준(Fed)은 이 지표를 참고해 금리를 결정합니다.
다만, 연준은 이 지표를 단일 수치 자체를 중요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측정되는 값들의 추세와 강도를 중요하게 보죠. 통상, 이 지표에서 측정되는 값들이 상승 추세이고, 그 강도가 강하다면 인플레이션이 우려 돼 금리 인상을, 반대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문가들이 이례적으로, 소비자 물가가 더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오히려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상합니다.
위에서는 보통 물가가 높으면 금리를 올리는 방향을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와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왜 이런 해석이 나온 것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이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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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물가지표, 시작은 수요인가 공급인가 🚨
물가 상승의 원인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수요 과잉’과 ‘공급 부족’이 그 두 가지 요인이죠.
먼저, 수요 과잉입니다.
경제 주체들이 보유한 자금이 많아지고, 투자와 소비가 한꺼번에 과열될 때 발생합니다. 쉽게 말해,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서 사람들이 서로 사려는 움직임이 커지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뿐 아니라, 일상 생활 속 상품 가격까지 동반 상승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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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공급 부족입니다.
이는 반대로, 시장에 물건이나 서비스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가격이 오르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 생산 차질, 기후 재해 등이 여기에 해당하죠. 공급이 줄어드니, 수요가 그대로라도 가격이 오를 수 밖게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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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현재 미국이 직면한 인플레이션이 이 두가지 요인 중 어느 쪽이 주도하는지 입니다. 왜냐하면 연준(Fed)의 대응 방식이 여기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수요 과잉이 주도하는 경우라면, 금리를 올려 시중의 자금을 흡수하고 소비·투자를 줄이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반면, 공급 부족이 주도하는 경우에는 금리를 인상해도 물가 안정 효과가 제한적이며, 오히려 경기 둔화를 심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연준의 금리 정책은 ‘수요’ 조절에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공급’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이제 관세가 수요와 공급 중 어디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봅시다.
관세란, 한 국가가 수입 물품에 세금을 부과해 그 부담을 소비자와 기업에 전가하는 조치입니다. 이는 수입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시장 내 공급 여력을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공급 측 압박이 경기 둔화 신호와 맞물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에서는 하루 만에 25만 8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습니다. 관세로 촉발된 공급발 인플레이션에 더해, 고용 악화라는 경기 둔화의 징후까지 나타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연준이 물가 안정만을 목표로 삼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이라는 또 다른 목표에 더 무게를 두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번 CPI가 높게 나올수록, 연준은 경기 둔화 우려를 이유로 금리 인하의 속도와 폭을 한층 더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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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시장의 반응은? 💵
그렇다면 이번 CPI 발표가 시장에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만약 이번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시장은 단순히 “물가가 더 올랐다”는 해석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번 물가 상승이 공급발 요인, 특히 관세에 기인한 것이라는 판단이 확실해지는 순간,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채권·주식 시장 모두에 변동성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주식시장은 반등 모멘텀을 얻을 수 있지만, 동시에 경기 둔화 우려가 짙어지면 그 상승 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이번 CPI는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다’는 역설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 경제가 공급 측 압박과 경기 둔화라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함께 깔려 있죠.
이제 시장이 주목하는 건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그 수치 속에 숨겨진 물가의 성격과 정책의 방향성입니다. 숫자만이 아니라 맥락을 읽는 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시장은 금리 인하를 반길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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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에너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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