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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vs 나스닥, 금리 인하 앞두고 어디가 더 유리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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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
8월 12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가 발표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BTC)은 13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찍은 뒤, 다음날에는 5% 가까이 하락하며 시장에 큰 혼란을 주었는데요, 오늘은 왜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장에 이토록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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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안전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리다 📉
여러분은 ‘안전자산’ 이라고 하면 어떤 게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에금, 금, 채권 등이 생각되실 겁니다.
그런데 이 안전자산이라는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사실, 정의하기 나름이지만, 저는 ‘투자 수익률을 대신할 수 있는 믿음이 깔린 자산’이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를 위험자산인 주식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경우에 따라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투자자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다른 자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자산을 키우려는 욕구가 강하게 작동하는 거죠.
반면, 금·채권·예금 같은 자산은 수익률이 주식에 비해 낮지만, 자산을 지켜준다는 ‘신뢰’가 뒷받침됩니다. 예금과 채권은 국가나 발행 주체가 원금을 보증해 주고, 금은 특정 보증은 없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통용되어 왔다는 사실 자체가 신뢰의 근거가 됩니다.
결국, 자산의 ‘안전성’이란 단순한 수익률이 아니라, 그 자산을 둘러싼 믿음의 강도에 의해 정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강할수록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의 지위는 더욱 단단해지는 것이죠.
즉, ‘믿음’이란 요소가 안전자산의 핵심 가치라는 점을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인하되면 이 구조가 어떻게 흔들릴까요?
금리가 낮아진다는 건,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나 채권에 투자했을 때 받는 이자가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예금과 채권 같은 안전자산은 ‘안전성’이 장점이지만, 결국 그 대가로 얻는 건 이자 수익이죠. 그런데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 수익은 줄어들고,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금리가 높을 때는 ‘위험은 없지만 이자만으로도 꽤 벌 수 있다’ 라는 계산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낮아지면 ‘안전하게 보관은 할 수 있어도, 벌리는 건 없다’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죠. 그러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조금 더 위험하지만 수익이 높은 자산’으로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이게 바로 금리 인하가 안전자산에 불리한 이유입니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예금, 채권 같은 자산에 머무를 유인이 약해지고, 대신 가상자산처럼 더 높은 기대수익을 가진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되는 겁니다.
그리고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커진 지금, 이에 대한 확신과 불신이 만나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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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자본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
그러면 실제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자본이 어떻게 움직일지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의 견해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가 주식보다 더 큰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투자 기회 또한 상대적으로 암호화폐 쪽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판단의 근거는 8월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의 시장 움직임입니다. 발표 이후 나스닥과 S&P 500이 각각 1.13% 상승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은 훨씬 강했습니다.
비트코인은 1.22%, 이더리움은 무려 9.86% 상승했으며, 특히 미 증시와 달리 다음 날에도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 차트는 당시 각각의 지수, 가격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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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각 시장에서 움직이는 돈의 규모는 미증시가 훨씬 크고 안정적입니다. S&P 500과 나스닥은 수많은 기업이 모여 형성된 지수이기 때문에, 개별 자산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변동성이 낮은 것은 당연합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각각의 섹터에 들어가 있는 돈의 규모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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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점이 바로 투자의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가볍게 움직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금리 인하라는 거대한 유동성 이벤트에서 더 큰 파급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또한, 나스닥과 S&P500에 투자하려면 지수를 구성하는 수많은 기업 중 어떤 기업이 상대적으로 더 유망한지, 그리고 금리 인하의 수혜를 더 크게 받을지를 가려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선별’이라는 추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반면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은 그 자체로 개별 자산이기 때문에, 이러한 선별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금리 인하가 미 증시와 가상자산 모두의 상승을 만든다고 가정한다면, 투자가 단순하고 변동성이 더 큰 가상자산을 선택하겠다.”
물론 가상자산은 주식시장에 비해 외부 변수에 더 민감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패권국이 적극적으로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이미 가상자산 관련 ETF가 출시되어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약점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면 이제 고려할 수 있는 변수는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귀결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가능성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면 무엇을 주목해야 되는지 살펴보고 이번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저번 글에서 다뤘던 내용과 일치합니다. 저번 글 ‘CPI 발표에 증시와 비트코인 동반 상승 📈 원인은 시장의 금리 인하 베팅 🔥’을 끝까지 보셨다면 아래 내용은 스킵해주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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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17일 발표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려면? 👀
9월 중순 금리 발표 전까지, 앞으로 주목해야 되는 지표 및 행사는 총 네 가지 입니다.
이 지표는 매주 발표되며 제목 그대로 미국의 고용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지표가 증가 추세라면 미국 실업이 올라가고 경기가 안 좋다는 의미로, 하락 추세라면 반대의 의미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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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한 주간 실업수당신청건수는 22만 4천명으로 예측치보다 천명정도 낮게 측정 되었습니다. 또한 저번주에는 22만 6천명이 신청한 것에 비해 소폭 낮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의 증가폭에 비해 이번의 하락폭은 낮았기에 아직까지 의미있는 하락이거나, 하락 추세로 단정 짓기에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주 이 지표를 확인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어떻게 변하는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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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잭슨홀 미팅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 금융 행사입니다. 미국 연준 의장, 세계 각국 중앙은행 총재, 경제학자, 정책 입안자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합니다.
올해의 주요 주제는 “노동시장 전환: 인구구조, 생산성, 거시경제정책”으로,파월 의장이 남은 임기 동안 어떤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지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발언 한마디가 글로벌 시장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행사 전후의 시장 반응을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
이 지표는 미국 경제의 ‘체온계’에 해당하며, 연준의 금리 정책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고, 반대로 부진하면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집니다.
저번 글에서 언급했지만, 현시점에서는 고용 추세가 하락 국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다음달에도 저조하거나, 더 악화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품을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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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중순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전체 CPI와 더불어, 변동성이 큰 음식·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Core CPI)를 반드시 함께 봐야 합니다. 핵심 CPI 상승률이 내려오거나 유지해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 발표는 잭슨홀 미팅과 고용지표 이후에 나오는 만큼, 시장의 기대나 실망이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는 ‘방향 결정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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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
이 네 가지 핵심 이벤트 사이에도, 개별 기업 실적, 지정학 리스크, 원자재 가격 변동,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계속 등장할 것입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 있는 현재 환경에서는, 작은 뉴스 하나에도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으니 단기 급등락에 휩쓸리지 않고 흐름을 보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큰 흐름 속에서 방향을 판단하는 시각입니다. 결국 앞으로의 투자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아니면 동결할 것인지” 이 선택에 대한 베팅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요한 건 단기 급등락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어떻게 지킬지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글로벌 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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