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 여러 기관에서 현재 물가의 상승 기조가 보이고 있지 않아, 6 美 금리 또 동결…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은 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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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coverse 입니다.
여러 기관에서 현재 물가의 상승 기조가 보이고 있지 않아, 6월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연준은 기준 금리를 동결했는데요, 이유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여전히 견조한 경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이와 관련된 기사를 읽으며 파월 의장이 말하는 견조한 경제란 어떤 경제일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에 이번 글에서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 어떤지 짚어보고, 파월이 말하는 견조한 경제가 무엇인지 풀어보며,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지 정리해보려 합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최근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지표는 말 그대로 미국의 노동자들이 실업 상태가 되었을 때 신청한 실업수당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실업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용 선행지표입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14일 발표된 자료에서 해당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4만 3천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주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최근 몇 주간 실업수당 신청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이는 곧 미국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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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내용을 입력하세요. 그렇다면, 다음으로 확인해봐야 하는 것은 소비 지표입니다. 현재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많이 진행 됐다면, 미국의 시민들은 소득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소비도 줄이게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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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표는 미국 경제분석국(BEA)가 조사한 미국 개인들이 실제로 얼마나 소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미국 가계가 음식이나 병원비, 넷플릭스 구독료 등 일상적인 소비활도엥 지출한 금액 전체를 집계한 것이죠.
위 지표를 보면, 2024년 하반기까지 강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5년 들어 소비 증가율이 뚜렷하게 둔화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이 둔화 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에서 보여드린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와 위 지표를 합쳐 해석해보면, 미국 가계의 소득 기반이 약해지고, 심리적으로도 보수적 소비로 전화되는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실업 증가와 소비 둔화라는 조합은 경기 사이클 하강 초입일 수 있으며, 연준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보다 성장 둔화 대응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성장 둔화에 대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이번 6월 정책금리 발표에서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기준 금리를 동결하며 말했던 내용은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고, 여전히 견조한 경제” 였습니다.
이상합니다. 아까, 미국의 고용지표와 소비지표를 봤을때는 미국의 경제 둔화 조짐이 슬슬 보였는데요, 그런데도 파월 의장은 ‘견조한 경제’ 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파월 의장이 정의하는 견조한 경제란 어떤 경제를 말하는 건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견조하다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니 파월 의장이 어떤 수준을 생각하며 견조하다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는지는 다시 한번 재정의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파월 의장의 발언과 행동을 종합해 봤을때 견조한 경제는 단순히 모든 지표가 좋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가 생각하는 견조함은 높은 금리 수준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반이 버텨내고 있는가에 대한 회복력의 평가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고용지표에서는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증가하고 소비도 다소 둔화되는 조짐이 있지만, 실업률 자체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임금 상승률 역시 급격히 꺾이지 않았으며, 가계의 소비 여력도 완전히 꺼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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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파월 의장은 이처럼 단기적 수치의 하락이 아닌, 전체적인 내구성과 흐름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과거 발언들을 상기해보면, 금리를 인상해도 고용이 유지되고, 물가가 완만하게 안정되며, 소비가 일정 수준을 지탱하고 있다면, 이러한 상태를 ‘견조하다’고 판단해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도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언급한 것은 외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아직은 큰 충격 없이 버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파월이 말하는 견조한 경제란, 금리 정책을 급히 바꾸지 않아도 될 정도의 회복력을 가진, 균형 잡힌 경제 상태를 뜻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표면적인 지표만으로는 단순히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소비와 고용의 둔화 조짐 속에서도 파월 의장이 견조한 경제라는 표현을 꺼내든 이유는, 미국 경제가 아직 금리를 인하할 만큼 약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실업 증가와 소비 둔화가 맞물리고 있는 지금의 흐름은 분명 경계해야할 신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관세 정책이라는 외부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다면 연준은 더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 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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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고용이 계속해서 둔화하는 흐름을 유지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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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다시 반등할 조짐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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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월의 견조함 인식이 언제 흔들리는지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입니다.
다음 발표에서 연준의 입장이 어떻게 달라질지, 그리고 시장은 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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